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김문기 처장은 대장동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? <br /> <br />김 처장은 앞서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의 바로 아래 직급으로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김 처장의 주업무는 아니었지만, 대장동 사업이 성남시 의회 의결을 받은 직후, 김 처장이 팀장으로 있던 개발사업팀으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모든 관련 실무를 총괄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이 근무를 맡게 된 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지시 때문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측근이었던 김 처장에게 일을 맡기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기 처장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이른바 대장동 4인방 가운데 하나인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1, 2차 평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서 <br /> <br />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유리한 점수를 줬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화천대유가 천문학적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김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9월 퇴직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비공개 자료를 열람하게 했다는 게 징계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검찰은 지난 9일 마지막으로 김 처장을 불러 조사했고,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까지 윗선 수사의 핵심 연결 고리인 실무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, <br /> <br />대장동 수사의 실타래는 한 층 더 풀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221514493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